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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3.11.22 소설 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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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카테고리 없음 2014. 10. 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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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글

카테고리 없음 2014. 6. 19. 03:45

드래곤 더스트

용의 가루라는건 어떻게 만들어지는건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마법적인 힘이 담겨있는것은 분명합니다.

(일단, 조합아이템으로 냅둡시다 ㄷㄷ[?])

 

달빛 화살통

아르테미스가 매고다녔던 화살통입니다. 이 화살통은 신기하게도 계속해서 화살이 들어갔습니다. 당신은 화살이 몇개나 들어가는지 시험해본 결과 일반 화살통보다 4배나 들어갔습니다. 또한, 이 화살통에 담겨있었던 화살들은 달빛의 힘이 서리고 있습니다.

[아르테미스는 거대한 곰을 사냥하던날. 이 화살통을 강에 빠트려 잃어버렸습니다.]

[주의! - 이 아이템은 개인에게만 적응되는 트루샷 오라입니다.]

 

비둘기

평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저지능 조류는 상대방에게 자신이 싸울 의사가 없다는것을 알려줍니다. 이 비둘기는 축제일날에만 사용이 가능하며, 축제일동안 모든이와 우호적으로 됩니다.(단, 시야는 공유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적지로 들어가면 다시 적대적으로 되므로 좀 주의를 요합니다.

 

닭둘기(비둘기를 일정시간 이상 지니고 있으면 해당 아이템으로 변화)

닭처럼 포동포동하게 살이 찐 닭둘기(이젠 비둘기라 불릴 수 없습니다.)는 평화의 상징으로는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할것 같습니다. 아니, 애초에 상대방이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할듯 합니다. 차라리, 프란체스카 정육점에 팔면 돈이될듯합니다.

 

아이올로스의 사방풍 지팡이

아이올로스는 처음엔 바람을 조종하는데 능숙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람을 조종하는데 도움이 될 지팡이를 만들었습니다. 이 지팡이로 풍향을 바꿔 아군들에게 도움을 줄것입니다.

[트루샷 오라 +%]

[적군에게 적응되는 트루샷 오라 -%]

[달빛 화살통과 겹쳐지는 트루샷 오라입니다.]

 

마르스의 용맹의 문장

마르스는 전쟁을 못하지만, 자신을 광적으로 믿는 국가가 항상 신경이 쓰였습니다. "우리 나라가 강대국이 되도록. 되도록. 되도록!". 자신에게 마음이 전달될 정도로 광적으로 믿으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그래서, 마르스는 자신의 힘을 안쓰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그것은 용맹의 문장이라고 무언가(악세사리)를 보내고 그것을 광적으로 신용하도록 하는것.

결과는 좋았습니다. 전쟁 사망자가 배로 늘었으니깐요.

(이건 영 아닌...)

 

아테나의 천옷

천짜기의 달인 아라크네와 솜씨를 겨룰 정도로 손재주가 좋았던 아테나는 올림포스 대축제때 어떤 옷을 입고가는게 좋을까 고민하였습니다. 이리저리 살펴봐도 마음에 드는 옷을 구할 수 없어, 아테나는 자신의 솜씨를 믿고 천옷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천옷은 아름답고, 또한 방어력과 내구성이 뛰어난(이건 우연히) 옷이 되었습니다. 이 옷이 왜 여깄냐면 에로스가 몰래 훔쳐갔기 때문입니다.

 

헤르메스의 신발

헤르메스가 제우스에게 받은 신발로 달개가 달려서 하늘을 달릴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 당신이 보고있는것은 그것의 모조품입니다. 신발 뒤쪽에는 이런 단어가 적혀있습니다. "Made in China"

지못미 헤르메스 신발...

 

티탄의 번개

오딘도 사용하고, 제우스도 사용하며, 우라노스도 사용했다는 번개! 어느 티탄에게서나 구할 수 있으니 티탄에게 사주세요! 지하세계로 오시면 료로 만들어드립니다!

 


10/8 추가된 부분

 

옴 진리교 지서

옴 진리교의 교주가 깨달음을 적어놓은 책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영 말도 안되는 것이 늘어져 있습니다. 개구리처럼 팔딱팔딱 뛰다가 하늘을 날으니 나의 정신은 우주와 가까워지리라? 이제 독가스를 직장길에 살포하니 사망자가 27명이요, 부상자가 5천명에 급박하니 이 모두 신의 인도를 받을것이다?

아무래도 이 책은 정신병자가 쓴것 같습니다.

(좀 풍자했습니다. ㄲㄲ)

 

크로노스의 시계

그는 시간 그 자체일테니 시계가 필요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크로노스의 시계"일까요? 그것은 크로노스 자신은 시간대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크로노스는 이 시계 덕분에 자신의 아내가 아이를 낳는 시간을 알수 있었습니다.

 

거북이 방패

현무의 현상을 갖춘듯한 이 방패는 동쪽의 명장이 제왕에게 바칠 물건이었으나, 명장이 살던 마을이 도적떼들의 습격을 받아버리는 바람에 이 방패는 미완성에 불운의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미완성이라도 그 작품성이 뛰어난건 확실합니다. 작품성만이 아닌, 내구력과 방어력 또한 뛰어납니다.

 

마력이 서린 나무구슬

마법이 서투르거나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들에게 유용한 나무구슬입니다. 어떻게 나무로 깨끗한 구슬을 만들 수 있는지 당신은 이것을 신기하게 바라봅니다.

(너무 추상적인가...?)

 


그외-

 

마법의 완드.

마법의 완드는 마법이 담겨있는 완드로, 나무가지를 가공한것이 완드입니다.

이 마법이 담긴 완드는 위급시 자신이 사용하지 못하는 마법을 사용하게 해줍니다.

완드는 엄청 비싸지만 사용자의 마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완드 자체에 마나가 서려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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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카테고리 없음 2014. 4. 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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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초안

카테고리 없음 2013. 11. 22. 05:22

불꽃과 그림자




태초에 불꽃이 세상을 만들었을 때, 최초의 비술사는 추위에 떠는 도마뱀들에게 태초의 불꽃을 나누어줬습니다. 덕분에 추위에 떨었던 이들은 세상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불꽃을 지닌 도마뱀들은 용이라 불리었습니다. 이 불꽃은 용이 뜨거운 용숨을 내뱉을 수 있게 해주고, 그들의 마법적인 힘을 지피고, 그들에게 걸리는 나쁜 것들을 불태웠지요.

한편 불꽃의 이면에서 그림자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불꽃의 뜨거움에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이에 그림자들은 불꽃과 빛으로부터 숨기 위해 사람들에게 끼어들어갔습니다. 이렇게 그림자들이 숨어들어간 자들은 요술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림자들은 숨어들어갔다 해도 근본적인 뜨거움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태초의 불꽃은 계속 세상을 비추고 있었고, 그림자들은 계속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요술사들에게 불꽃을 꺼트리라고 꼬득였습니다.

그림자의 지시를 받은 요술사들은 불꽃을 끄기위한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의 첫 단계는 용들의 불꽃을 꺼트리는 것이었습니다. 비술의 가장 큰 특징은 행위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요술사들은 비술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해도 왜곡하거나 잊혀지게 만들어 그 힘을 약화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요술사들은 이러한 것을 통해 용의 불꽃을 지속시키는 비술을 사라지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요술사들은 용들과 친하게 지내는 척을 하면서 그들에게 전해지는 불꽃의 비밀을 왜곡하고 힐난하고 조작했습니다. 결국 용의 불꽃은 진정성을 잃어버렸고, 용들은 그들의 불꽃을 서서히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불꽃의 의미가 상실하자 용들은 급속도로 약해졌습니다. 용들은 그저 어리둥절하기만 했습니다. 그들은 추위에 떨기 시작했고, 불꽃의 정화는 용들에게 걸리는 온갖 저주를 태우지 못했고, 용들은 용숨을 내뱉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약해진 용들은 불꽃이 다시 뜨겁게 지펴지기를 기다리며 결국 세상의 뒷편 속으로 숨어 동면을 취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승리를 취하게 된 요술사와 그림자들은 다음 단계인 진정한 불꽃을 꺼트리는 단계만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천년 동안 불꽃이 거세어 그 기세를 눕히기 어려웠지만, 그들의 성과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옷을 두껍게 껴있고 있는 사내가 성큼성큼 눈밭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크기가 약간 되는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내는 아르강티란 이름의, 엥르앙의 비술사이며 마법사인 자입니다. 그는 비술이 만드는 의미의 오묘함과 마법으로 인한 신비한 이치를 둘다 탐고하고 있습니다.

"후, 춥구나 추워."

집으로 들어온 아르강티는 얼른 난로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리고 앞에 있는 의자에 걸터앉곤 생각했습니다. 날이 갈 수록 심하게 추워지고 있는데, 이게 무슨 이유인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요술사들이 저주를 건 걸까요? 아르강티가 비술의 최신 유행을 놓친 걸까요? -물론 이런 미친게 최신 유행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어느 미친 마법사 집단이 광범위한 지역의 날씨를 조종하는 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신이 세상을 버린 걸까요? 그렇다면 한번에 뒤엎을 것이지 왜 서서히 얼리려는 걸까요? 아르강티는 도저히 추측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르강티는 답이 안나오는 것은 넘어가고 이 추위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옛 전설에는 용이라는 것들은 자기 자신 내에 불꽃을 담아두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태초의 추위를 이겨내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사람들은 계속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용들의 불꽃을 빼았아 태초의 추위를 이겨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게 왜 지금은 용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라고 합니다. 아르강티는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용들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도 자기자신내에 불꽃을 담아두면 추위를 이겨낼지 모릅니다.

그런데 용들에게 빼았은 불꽃이 수명을 다한 걸까요? 답을 해결하려고 생각했던 것이 이유를 밝혀낸 것 같기도 합니다. 전설이 사실인지는 몰라도 비술사들에게 전해져내려오는 이야기인 만큼 신빙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럼 세상을 따듯하게 지폈던 불꽃이 꺼져가고 있을지 모릅니다. 아르강티의 추측은 그렇습니다.

아르강티는 무언가의 희열을 느끼면서 갑작스러운 사명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불꽃을 만들자. 세상을 다시 따듯하게 불꽃을 만들자. 그리하여 아르강티는 불꽃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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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남

카테고리 없음 2013. 9. 29.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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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자: Donizetti
개곡 및 가수: Kimera(김홍희)


Quando rapito in estasi
del più cocente ardore,
col favellar del core

사랑에 불타오르며
마음의 언어로
황홀경에 빠져들 때

Mi giura eterna fe',
gli affanni miei dimentico,
gioia diviene il pianto....

그가 영원한 헌신을 맹세하니,
나는 내 문제를 잊고,
눈물은 기쁨이 된다...

Parmi che a lui d'accanto
si schiuda il ciel per me!

그이 옆에 내가 있는듯하니
천국이 내게 열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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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카테고리 없음 2013. 2. 5. 04:06


용의 화톳불



0.

중부 지방에는 이런 창조 신화가 있습니다. '태고에 다섯 용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동룡 도매배성가, 서룡 비공차차령, 남룡 허세저집천, 북룡 패라답차범, 중룡 대나가라감으로, 동룡은 이해를, 서룡은 변화를, 남룡은 안식을, 북룡은 용기를, 중룡은 조화를 추구하였으니, 이 다섯 용은 제각기 자신의 신념을 담은 용의 화톳불을 만들어 세상의 기강을 바로 세웠다'는 내용입니다.

이 신화에는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창조했는지 제대로 알려진 바 없습니다. 용의 화톳불이 세상을 제련하여 이 땅이 생겨났다고 하는 신화랑, 자신들의 몸을 용의 화톳불에 태워 세상에 훝뿌렸다는 신화, 그외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주로 정설로 받는게 이 두가지입니다. 그것과는 무관하게, 어떤 학자들은 용의 화톳불이 실제로는 화톳불이 아닌 그 무언가 상징물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1.

우리가 함께 살펴 볼 곳은 알렝또스까 서부 지방에 위치한 하라씨에 브렝쑈, 한국말로는 환희를 가르는 마법대학입니다. 사람들은 부르길 귀찮아해서 환희대라고 부르는 곳이지요.

마법대학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마법사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환희대는 태양계의 어딘가에서 흔히 말하는 지잡대이기도 합니다. 이 세계의 대학 서열은 교수들의 연구 발표로 매겨지는데, 환희대의 교수들은 지금까지 그렇다할 실적을 내놓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교수분들께선 강의는 잘 하실까요? 지잡대라는 꼬리표에 열등감에 휘둘리시는 분들 투성이라 강의는 뒷전이고 무언가 연구하기에 바쁩니다. 내 연구로 내 처지를 바꿀 것이다 라는 생각들이시죠. 구세기 마법사들이 도제들을 받아들여놓고선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던 것이랑 거의 흡사할 겁니다.

환희대의 학생이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아보록은 사실 타지의 학생입니다. 글뤼에스퓔르베렌 대학에서 교환 학생으로 왔지요. 근데 교환 학생은 명목상 이유고 따지자면 노예로 팔려온 겁니다. 아, 너무 과장해서 말했군요. 하지만 교수 뒷치닥거리만 하는 시점에서 순화해서 말해도 별 차이는 없을겁니다. 아, 참고로 저 교환 학생이 태양계에서 말하는 교환 학생이랑 같은 뜻이 아니란 걸 알아두시면 좋을겁니다.

그는 환희대 학생들과는 달리 타종족이기도 했습니다. 대체로 이쪽 지방은 유화리예뷸랑만 있어서 대학에도 그네들만 오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비늘로 뒤덮힌 아르코네디의 모습은 깃털로 몸을 치장한 유화리예뷸랑 사이에서 아주 눈에 띄었습니다. 거기다 종족간의 사고 방식 차이까지. 일반적인 아르코네디라면 이런 환경에선 다소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다행히도 아보록은 매사에 심드렁한 편이라 정신사납게 소란스러운 유화리예뷸랑 틈에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진 않았습니다.

아무튼 아보록은 교수의 호출을 받아 교수실로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항상 있는 일이라 별 대수롭지 않았지만, 그래도 교수가 아보록을 부르는 일은 대체로 기분 좋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아보록은 툴툴거리고 있었습니다. 가장 불쾌했던 것은 마법폐기물의 일종인 오소네타를 정화시키는 실험을 해보겠다고 그걸 산더미로 가져오게 한 일이 있군요. 물론 실험에 실패해서 치우는 것도 아보록 몫이었습니다.

"대교수님."

똑똑, 교수실에 다다른 아보록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자 안에서 교수가 소리쳤습니다.

"들어와!"

문을 열자 부엉이 솜털이 교수실에서 퍼져나왔습니다. 그리고 뭔가 오랫동안 환기되지 않았던듯한 공기도 퍼져나왔습니다. 아보록이 들어가자마자 대교수 보란스페리디트가 말을 꺼냈습니다.

"그래... 논점만 말하겠어. 너도 알다시피, 몇일 뒤에 마법학회가 열릴거다. 난 마법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대학을 잠깐 관리하지 못하지. 따라서 네가 대학을 잠시 맡아줬으면 좋겠다."

아보록은 순간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이 교수가 드디어 미쳤구나 싶었습니다.

"네? 왜 저한테 맡겨요, 그런걸. 전 그냥 학생일 뿐이라고요."

"사실 자네만큼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한명도 없거든. 우리 학교 교수놈들 어떤지 알지?"

아보록은 그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자기 앞에 있는 대교수는 특히 말이죠.

"아니, 제가 믿음직스럽다고 하셔도 저는 그저 학생이란 말이에요. 대학을 잠시 맡아달라뇨? 이런건 듣도보지도 못한 소린데요."

"당연히! 듣도보지도 못한 소리겠지! 내 선견지명과... 음... 그래, 아무튼 통찰력으로 네가 적임자라는 걸 판단했단 말이지. 그래서 학생이더라도 네게 이 중대한 책임을 맡겨보고자하는 게야."

아보록은 입에서 '미치셨나요?'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일을 마칠 때까지 잘 한다면, 자네가 교수가 되고자 할 때 도움을 주겠네."

말은 번드르르하게 하고 있지만, 아보록은 교수가 될 생각도 없었고, 교수가 되려한다 해도 저 양반이 어떻게 도움을 주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학점이나 좋게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거야 자네가 학업 생활을 열심히해서 얻어야되는 거 아닌가?"

"그런 학업 생활을 열심히 하지 못하게 될 이유로 이 학교를 맡게되는 중대한 책임이 있는데, 저는 학생으로서 학점을 얻어야하니 이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녀석이!"

그러자 책상을 정리하고있던 보란스페리디트 대교수가 갑작스럽게 아보록을 째려봤습니다. 아보록은 아랑곳하지 않고 교수의 얼굴을 마주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래! 교수실의 연구기구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겠네!"

대교수는 선심쓴다는 듯이 대답했지만 아직 마법을 배우고 있는 학생에게 마법 연구라는게 사치-정확히는 능력 부족이지만-라는 사실을 모르시는 걸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마법 연구가 재밌을거란 헛된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를 낚기위한 수작이거나요.

"아니요. 학점 주세요. 전 대교수님 말고도 다른 교수님들 뒤치닥거리도 해서 힘들단 말이에요. 그분들도 학점도 안주시고요."

"뒤치닥거리? 아, 그래. 그 몹쓸 놈들은 그런 표현이 마땅하지. 음. 그래."

대놓고 본인을 비꼬았지만 다른 사람에게만 비꼬는 말인 줄 알고 별 반응을 안하는 대교수였습니다. 아보록은 이쯤되면 저 양반이 도대체 어떻게 대교수가 된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 그래. 일단, 학점으로 아주 고려해보겠네. 그래서, 지금 당장 가보려고 하니 잘 부탁하네."

"지금이요? 아니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셔야죠."

"별거 없어. 그냥 사고가 일어나면 대교수 대리인이라고 말하면 끝이야. 그리고 별 일 없을거야. 아무튼 잘 부탁하네."

교수는 아보록의 어깨를 툭툭 치고는 허겁지겁 나갔습니다.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대교수를 바라보던 아보록은 어이가 가출할 것 같았습니다. 도대체 저 양반이 뭔 사고를 치려기에 저러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아보록은 본인을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아보록은 교수실을 두리번거리다가 본인의 기숙사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2.

보란스페리디트 대교수가 저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이유는 바로 몇일 뒤면 서부마법학회에서 발표회를 열기 때문입니다. 마법학회는 환희대에서 비교적 먼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대교수가 늦지 않도록 저렇게 급하게 움직인 것입니다.

대부분 교수들이 권위를 얻게되는 발판으로는 서부마법학회의 발표회에 무엇을 보여주었냐에 있습니다. 대교수가 뭐가 부족해서 저러냐고 하겠지만, 사실 보란스페리디트는 돈으로 논문등을 구해서 발표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뭘 한게 없다는 것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번엔 회심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란스페리디트 대교수는 별 탈 없이 마법학회에 도착했고, 서부마법학회 발표회 당일날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듸에르쟈 아싀토베르니 대학의 확대마법학 교수 아숄라라고 합니다. 제가 발표할 논문은 '집적 연중형 붕괴에서 발생하는 교리순차적 에너지에 대해서'입니다. 저번 발표회때 집적 연중형 붕괴를 설명한 적이 있으니..."

"집적 연중형 붕괴에서 괴약적으로 퇴소성 발상이 진행되면..."

보란스페리디트 대교수는 신비역사학 전공이기 때문에 확대마법학 교수들의 발표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글쎄, 이해를 못한다는 표현보단 낫잖아요.

"구조마법학 교수 샤카할렝 드하디보네라고 합니다. 예전에 여러분께 '연속성 중계로 인한 마법의 구조 변화'라는 논문을 발표한 적이..."

저것도 역시 보란스페리디트가 이해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른 교수들이 그렇듯이 대교수도 일단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거리기로 했습니다. 졸면서 끄덕끄덕거리거나요.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 보란스페리디트 대교수가 발표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에헴. 반갑습니다. 하라씨에 브렝쑈(환희를 가르는) 대학의 신비역사학 교수 보란스페리디트입니다."

방금전 발표와는 달리 다른 교수들은 보란스페리디트의 발표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논문을 돈주고 사는 사람으로 이미 저명한지라 다들 별로 신빙성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용의 화톳불의... (중얼중얼...) 용들의 무덤이... (중얼중얼...) 중부 지방에서 발견되어..."

그리고 발표 능력도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라는 것으로 용의 화톳불의 소재는 현재 저희 대학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 말만큼은 역대 발표회의 누구보다도 가장 잘 들렸으며 파급력이 컸습니다.

"뭐라고요!?"

"용의 화톳불이라니, 그게 실제로 있다는 겁니까!?"

"가짜 아닙니까!?"

발표회는 순간 난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보란스페리디트는 저 반응을 그토록 원했습니다.

"아직 발표중입니다, 여러분. 아무튼 하루 빨리 학회에 알리고 싶어 용의 화톳불을 제대로 연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험해본 바로는 사용자에게 마법적 원천이 되어주도록 하더군요. 마법력이 고갈난 상태에서도 용의 화톳불을 소지하면 다시 마법력이 채워지게 됩니다. 여기에 한도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발표를 적절치 못하게 하던 모습과는 달리 지금은 아주 자신감있게 발표하고 있는 대교수였습니다.

"용의 화톳불이라는 건 어떻게 아신 겁니까?"

"아, 그걸 빼먹었군요. 유적에 용의 화톳불이라고 적혀있더군요. 그리고 화톳불이래서 상당히 클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손에 잡히는 큰 보석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게 5개던데, 각각 다섯 용을 상징하는 것이 분명하더군요."

"유적이요? 그 유적이 어디있습니까!?"

하여간 발표회는 혼돈의 도가니에 빠져들었고, 보란스페리디트는 평생 느껴보지 못한 흡족함을 누렸습니다. 운도 운이고 집요하게 돌아다닌 보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발표회를 흡족하게 끝낸 보란스페리디트는 마법학회에서 계속 흡족함을 느끼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이 달려들어와서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일은 흔한게 아니였거든요.

하지만 한편 아보록은 아주 곤란한 상황에 빠져들었습니다.

"글쎄, 용의 화톳불은 저도 들어본 게 없네요. 저희 교수님이 제게 대학 대리를 맡겨주셨지만, 그 부분까진 얘기하지 않으셨어요."

사람들이 몰려와서 용의 화톳불 얘기를 꺼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특히 어떻게 생겼느냐 보여달라는 요청이 많이 밀려들어왔습니다. 결국 아보록은 안되겠다 싶어 잠시 대학 방문자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보록군! 이게 도대체 뭔 난리인가? 용의 화톳불이라니 뭔 일이지?"

다른 교수들도 어안이 벙벙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마 대교수님이 발표회에 가서 용의 화톳불 얘기를 하셨나 본데요. 그리고 그게 이 학교에 있다고 말씀하셨나봐요."

"그 양반, 참나."

하지만 방문객을 받지 않는다고 학교 대문에 걸어놓았는데도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기만 했습니다. 아보록은 슬슬 짜증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교수랑 연관되면 몸이든 정신이든 편한 일이 없었습니다.





4.

학회에서 난리가 일기는 했지만 사실 그게 보란스페리디트의 명성을 더 드높여주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이미 그는 학회에서 신뢰도가 낮은 교수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에게 일시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이 있었을진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대교수에게 관심을 끊어버리겠죠.

그리고 그 관심이 끊기는 시간은 안타깝게도 이르게 찾아왔습니다.

대교수는 학회를 아무데나 정처없이 돌아다녔습니다. 학자처럼 보이기 위한 책도 같이 들면서요. 한때는 그에게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몇일이 지나자 다들 호응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대교수가 보여도 별 관심을 안보였고 지나치기만 했습니다.

그런 불명예스러운 뒷얘기가 있지만, 보란스페리디트는 정말로 용의 화톳불을 발견하긴 했습니다. 그 과정은 대교수에게 정말로 험난... 이 이야기는 대교수의 모험이 메인 디쉬가 아니니깐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으니 넘어가기로 합시다.

아무튼 대교수는 이제 대학으로 돌아가 실험을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즐겼다고 본 모양입니다.





5.

한편 대교수가 일을 벌여놓은 와중에 환희대에서는 아보록이 좀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용의 화톳불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러 하루이틀 끊임없이 계속 찾아왔습니다. 대개는 그 이유고, 가끔 대교수와 공동실험을 하고 싶다는 사람도 찾아왔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대부분이 듣도보지도 못한 마법대학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환희대가 유명하다는 건 아닙니다.

아보록은 대교수가 언제 올지 알 수 없어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다른 교수님들은 대교수의 만행에 빠진 아보록을 이해해주었습니다. 그네들도 별로라고 생각하던 아보록은 그래도 대교수보다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놈의 용의 화톳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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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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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z linking

2012. 11. 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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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evalue_changer_v2.e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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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nner of shadow라는 거미년이 있는데 룰쓰랑 자매인듯

에버론의 세계를 이루는 자원인 드래곤샤드를 가져오라고 한거 같음(발영어라 모르겠음)

아무튼 얘가 일을 달성하니깐 룰스 갑자기 나타나서 리프트(균열)에서 통로를 뚫음


여기 스샷은 안찍어뒀고 찍는 것도 귀찮으니 패스

유튜브로 대신하겠다..


15분 30초에서 보면 됩니다.



그리고 이건 깨면 나오는 동영상.



아무튼 에버론에서 다른 플레인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짐


맵 이름은 The Rift Between Worlds - 두 세계를 이으는 통로



근데 이 리프트를 여행하면서 뭔가 엄청난 분이 찾아오심


는 엘민스터

근데 길만 알려주시고 동행은 안함



계속 진행하다보면 언더다크로 가게됨

D&D 해본 사람은 익숙할거임. 근데 드로우가 우굴거리는 그 언더다크가 맞음.


잠깐 언더다크에서 팅기고 다시 접속했는데,

무려 포가튼렐름! 에버론이 아냐!

거기다 엘민스터 포스!


언더다크의 출입구


그리고 나오는 것은


이브닝스타



근데 다소

과학력과 기술력이 넘치는 스팀펑크한 에버론의 배경 때문에

판타지스러운 분위기가 넘쳐나는 포가튼렐름의 느낌이 좀 새로웠음


스팀펑크하단게 뭐냐면, 대충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말하는 마법공학 정도 생각하면 편함.





(스팀펑크의 결과물, 공중전함:Airship.. 는 캐릭터 자랑)


(하버Harbor 컨셉아트)



아무튼 DDO에서 플레인 이동을 지원한 점이 다소 신박했음.



마지막으로 엘민스터 정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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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름 오브 더 매드 갓 (Realm of the mad god) 간단 가이드

매드갓 간단한 가이드


http://www.realmofthemadgod.com/
여기서함

일단 스팀버전으로 해도 되는데
스팀버전으로 했다가 웹버전 아이디랑 연계하면
스팀 정보는 없어지고 웹버전이 씌어짐
그러니 웹버전 먼저 만든 다음에
스팀으로 연계해서 플레이하면 좋음.



별 있는건 계급장임. 계급레벨이지.
그 옆에 '르 고갤리스트'는 길드
EvilDraco는 닉네임인데, 이거 설정 한번만 하면 수정 안되니깐 주의.
위는 접속된 아이디고
V로 되있는건 명예점수, 오른쪽 돈은 캐쉬임.


캐릭터는 처음에 위자드밖에 못고름.

한 클래스를 만렙인 20레벨을 달성하면,
그에 맞춰서 다른 클래스가 언락됨.

난 지금 좆나게 해서 일단 미스틱 빼고 다 언락한 상태.




어찌어찌 튜토리얼 하다보면 넥서스로 왔을 거임.

넥서스 위로 올라가면 렐름으로 입장할 수 있음.

오른쪽에 캐릭터 정보가 뜨는데
그 캐릭터를 오른쪽 클릭하면 메뉴가 뜸
거기서 Lock를 누르면 같은 맵에 있을 경우에만 거리가 어떻게 되든 저기에 고정되어 뜬다.

만약 저 락해둔 캐릭터와 거리가 멀어지면 Teleport 메뉴를 눌러서 이동할 수 있음.

렐름에 들어가면 맵을 크게 축소해보자.

그럼 저렇게 노란 점이 보이는데 저거 클릭하면 그 점에 해당되는 사람에게 텔레포트할 수 있음.

일단 노란 점이 많이 군집되있는 데를 볼 수 있을거임. 거기로 텔레포트해자 ㅇㅇ


일단 여기는 존나 고렙존임. 오지팟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

랙은 덜 걸리는데, 죽을 확률이 높으므로 가급적이면 지양하길 권장함.
그래도 렙업은 가장 쉽게할 수 있음.

가능하면 20렙쯤 된 뒤에 고렙 아이템 주으러 오는게 좋음.


여기는 길팟임.

길만 따라당기는데, 적어도 죽을 일은 아주 없음.
렙업은 고렙존에 비해 좀 느리긴하지만, 죽지 않고 20렙 달성하긴 좋다.



이렇게 노란색이 군집된 곳은 크게 오지팟, 길팟으로 나눠짐.
어디에서 노는게 좋을지는 알아서 판단하셈.
저런데 안가고 걍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음. 



참고로 넥서스에서 옵션 설정이 가능한데
핫키 설정에서 Excape to Nexus를 Q키로 지정해라.
체력 존나 딸리는 위험한 순간에 Q 눌러서 넥서스로 순간이동 하셈



(스샷은 귀찮다)
죽으면 캐릭터의 업적을 계산함.
업적을 계산해서 명예점수가 나옴.
참고로 로그라이크류 게임이라서 죽음 걍 끝이다.
남는건 아이템. 그 아이템도 못챙기지만.
결과적으로 명예점수만 남는다 할 수 있음. 




그외
1.넥서스엔 볼트(창고)가 있음. 죽어도 볼트의 아이템은 안없어짐.
2.고갤전용 길드 Le Gogaliste 있음.
참고로 길갑하려면 계급레벨 1은 달아야함.  
3.길드원은 노란색이 아닌 초록색 점으로 보임.

4.가끔 게임 플레이하다가 막 지진일어나면서 이상한데로 텔레포트하는데
거기는 오릭스존이라고 게임의 최종보스가 있는 곳임.

5.명예점수는 길드 만드는데 쓰거나, 넥서스에서 파는 아이템을 사는데 씀. 

6.스킬은 스페이스바로 사용, 아이템 및 물약은 1234번 누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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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g 다운

카테고리 없음 2011. 11. 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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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디

카테고리 없음 2011. 10. 24. 22:09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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